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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 신비로운 꿈 - 1

대령 뚜비카레 작성일 26.01.29 18:14
댓글 3 조회 280 추천 8 신고 0

안녕하세요?


이번 이야기는 외할머니에 관한 꿈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외계인, 귀신 이런 것들을 좋아하고 존재를 믿었는데요


이 꿈을 꾼 뒤로 무조건 있다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이 이야기는 100% 실화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제가 어릴 때 이혼하셔서 저는 아버지와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연락하고 만나고 있지만


당시엔 어머니는 물론이고 외가 식구들과는 완전히 단절된 상황이었는데요


때는 17살 초여름이었습니다


더워서 창문을 열어 놓고 누워서 책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창밖에서 뭔가 슥슥 소리가 들리면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겁니다


다세대 주택이 몰려있는 동네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그 창문 밖은 그냥 뒷 건물이고


그 건물 벽과 제방 창문은 1미터 정도 거리가 있었지만


거기는 하늘 말고는 막혀있는 공간이라 사람이 있을 수 없었습니다


좀도둑이 많던 동네라 혹시 도둑이 거기로 침투했나 싶어서 창밖을 슬쩍 봤습니다


창밖을 보고 저는 놀라서 헉 소리를 내고 뒷걸음을 쳤는데요


아나콘다 영화에서나 봤던 엄청 길고 두꺼운 검은 뱀이 벽에 붙어서


아랫집 창문을 여기저기 계속 살펴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다시 볼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그 뱀이 제 소릴 들었는지


벽을 타고 올라와 제방 창문 쪽으로 와서 저를 발견하고는


제방으로 들어와서 천장 구석에 자리 잡고 저를 계속 보더라고요


몸의 일부는 여전히 창밖에 있었고요


저는 몸이 굳어서 그냥 계속 쳐다볼 뿐이었는데


뱀의 얼굴이 제 얼굴 쪽으로 가까이 오면서


갑자기 그 뱀의 얼굴이 외할머니 얼굴로 변하는 거였습니다


몸은 그대로 뱀인데 얼굴만 외할머니 얼굴로 변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꿈에서 깼습니다


창밖엔 조금씩 빗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있었는데요


창문을 닫아야 하는데 제가 느끼기엔 아직도 뱀이 거기 있는 거 같아서 소름 돋고 굉장히 무섭더군요


그래서 망설이다 창밖은 쳐다도 못 보고 창문만 얼른 닫았는데


아직도 그 천장 쪽에 뱀이 있는 거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그날은 불을 끄지도 않고 잤습니다


그 후로 며칠이 지났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어머니였습니다


며칠 전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어머니는 재혼하셔서 그 가족들 때문에 저를 부르지 못했고


알려는 줘야 할 거 같아서 연락하셨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꿨던 꿈 이야길 했는데 어머니께서 놀라시며 충격적인 이야길 해주셨습니다


돌아가신 날이 제가 꿈꿨던 그날 밤이었고


할머니께서 뱀띠 시고


할머니께서 저를 기다리는지 산소호흡기를 제거했는데도 오랫동안 연명하셨다고요


뚜비카레는 못 오니까 기다리지 마시고 편하게 가시라고 말씀드리니 눈물을 흘리시고 곧 호흡이 멈추셨다네요


외할머니께선 어려서부터 저를 굉장히 예뻐해 주셨고


저도 그런 외할머니를 좋아했습니다


부모님의 이혼 이후로 만날 수 없었고


저를 보고 싶었던 외할머니께서 떠나시기 전 저를 보려고 들렸던 거 같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점은 어렸을 때는 같은 건물의 아랫집에 살았었고


할머니께선 그 집에 오셔서 주무시고 가셨던 적이 여러 번 있다는 겁니다


부모님 이혼 후에 윗집으로 이사한 것이라


할머니께선 당신께서 기억하시던 아랫집에서 저를 찾고 계셨던 거 같습니다


그 이후로 어머니와 가끔 연락하면서 보고 있고


저는 생각날 때면 혼자서도 외할머니 납골묘를 다녀오곤 합니다


이 꿈은 제가 신비로운 꿈을 꾸게 되는 출발점이 됩니다


이후로 온갖 신비로운 꿈에 시달리게 됩니다!!

댓글 (6)

중위
서울시설공단
서울시설공단닉네임으로 검색
26.01.29 20:07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답글 대령
뚜비카레 26.01.30 18:50

감사합니다!

대령
사과맛요플레
사과맛요플레닉네임으로 검색
26.01.30 18:38

저희 어머니가 1남 9녀 중 막내인데

어머니 태어나시기도 전 예전 얘기 이모님한테 들었었는데,

어린 나이에 진짜 며칠간 잠을 잘 못잤던 기억이 있네요..



외할아버지께서 6.25때 피난 오셔서 전쟁후 서울에 정착하셨다함.
당시에 꼬마였던 둘째이모가 해주신 얘긴데,

서울 용산쯤에 큰 저택이었는데

전쟁통에도 담벼락 하나 허물어지지 않고 그대로인 집이
이상하게 싸게 나와서 할아버지께서 덥석 구매를 하셨다고..
근데 둘째이모가 자꾸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나름 이름있는 대감집 집인데,
주방에서 거실 방향으로 음식을 내는 서빙 구멍 같은 곳도 존재하는 나름 세련된 구조였다고..

꿈에서 거기서 할머니가 음식하시는걸 도와드리고 있는데
그 구멍으로 사람 발이 천장에 메달린거 처럼 둥실 둥실 떠다니며 움직이는게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고개를 숙여 그 구멍으로 밖을 바라보니 진짜로 사람이 목을 메어 있는데
죽지도 않고 눈을 뜨고 내려다 보고 있는데
혀는 튀어나와 축 늘어져있고 목은 괴상하게 길게 늘어져 있더라고...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건 실제 사람이 목을 메어 죽으면 이런 모습을 한다는데,
평생 목멘 사람을 본 적이 없는 이모가 꿈에서 이런 모습을 보았다는거죠..


그리고 이따금씩 거의 솟옷 바람으로 마루네 누워서 밥달라고 땡깡 부리는
뚱뚱한 여린 소녀가 보이고

집 마당에 우물이 있었는데
비오는 날 밤에 잘때는 그 우물가에서 처량하게 서 있는 여자가 보인다던가..


이래저래 가족들도 기분 나쁜 집이라고 계속 그래서
할아버지께서 결국 몇년 만에 집을 다시 내놓으셨는데

새로 구매자가 나타나자 복덩방 주인이 와서 한다는 소리가


"그래도 별탈 없이 나가셔서 이제와서 하는 얘긴데..." 라며..


여기 전쟁통에 사람 여럿 죽은 집이라면서,
나름 이름있는 대감집 저택이었는데,
하녀와 대감 사이에 딸이 있었는데
하필 그 아이가 정신지체 장애가 있었다고...

그래도 그 시절 사람 답지 않게 아이를 거둬서 키웠는데
그렇게 식탐이 있어서 과식을 그렇게 해서 뚱뚱했고 맨날 먹을거 달라고 우는 소리에 동네가 시끄러울 지경이었고..

그 딸이 그 대감집 마당쇠?랑 외출을 했다가 마차에 치어 죽었는데
대감은 그 마당쇠가 자기 딸을 죽인거라고 그렇게 비난을 하고 때리고 했다고..

그래서 그 마당쇠가 억울해서 거실에서 목을 메어 죽었고
대감의 처? 였던 그 하녀는 우울증에 걸려서 우물에 몸 던져 죽었다고..


할아버지는 그 얘길 들으시곤, 그걸 속이고 나한테 이집을 판거냐며 복덕방 주인을 패셨다고;;;;;


그 뒤로 미국인 장교 가족이 들어왓는데
현대식으로 개조도하고 불 밝게 조명도 설치 하고 그랬더니
귀신들린 집이라는 소문이 싹 사라졌다고...






진짜 무서운 사실은..








그 집이 땅이 현재 족히 120억은 할거라는 점!!

답글 대령
뚜비카레 26.01.30 18:52

사과맛요플레님 이모님은 직접 보실 수도 있구요!
와 마지막에 소름 돋았어요

상사
일러아 26.02.02 14:59

잘 보고 있습니다

답글 대령
뚜비카레 26.02.02 18:3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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