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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 신비로운 꿈 - 5

대령 뚜비카레 작성일 26.02.12 14:03
댓글 3 조회 335 추천 4 신고 0

안녕하세요?


이번 이야기는 친할머니에 관한 꿈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100% 실화입니다!!


때는 40살 가을이었습니다


저를 무척 예뻐하고 좋아하셨던 외할머니와 달리


친할머니는 제가 태어나면서부터도 저를 안 좋아하셨습니다


제 기억이 없는 시절에 대해선 들은 이야기가 있고


기억이 있는 시절부터는 제가 그걸 겪고 느꼈거든요


그래서 전 어릴 때부터도 명절이고 뭐고 친가 가는 걸 싫어했습니다


장손이었지만 외손주들보다 하대하셨거든요


제가 20살 넘고부터는 더 노골적으로 하대하는 걸 여러 번 겪고


그냥 인연 끊을 생각으로 할머니댁에 발길을 끊었고


친가의 어떤 행사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할머니께서 건강이 안 좋아져 입원하셨다던 때에도 한 번도 안 갔고


돌아가셨단 이야기 듣고 장례식장도 안 갔습니다


신비로웠던 것은 할머니께서 돌아가신 날


'오늘 할머니 돌아가실 거 같은데?' 생각이 들었는데 그날 연락이 왔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흐른 어느 날 퇴근하고 집에 왔는데


식탁에 미역국, 갈비찜, 잡채, 가래떡이 1인분 정도 양으로 있더군요


아버지께서 놓고 가신 거 같아서 전화해 봤더니


너 좋아하니깐 먹으라고 놔뒀다고 먹으라고 하시더군요


종종 주위 분들이 음식을 나눠주시는 경우가 많았기에


누가 주셨나보다 생각하고 저녁으로 먹고 잤는데 꿈을 꿉니다


꿈에서 저는 달빛도 없는 깜깜한 밤에


어느 동네를 혼자 걷고 있었는데요


거기는 친할머니의 옛날 집이 있던 동네였습니다


어릴 때 자주 갔던 곳이라 저도 알고 있는 동네였습니다


저는 할머니 집으로 가서 대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할머니~ 하면서 들어갔는데 아무런 대꾸가 없었습니다


그 집은 대문 열고 들어간 뒤에 중간 문이 하나 더 있는 구조였거든요


그 중간 문을 마저 열었더니


할머니께서 흰 소복을 입고 흰머리를 풀어헤치고


기운이 다 빠져서 축 처진 상태로 마루에 걸터앉아서


뭘 드시고 계셨는데 밥상에는 미역국 한 그릇만 있었고


그걸 아주 슬픈 표정으로 천천히 드시고 계시더군요


할머니를 계속 불러봤지만 대꾸가 없으셔서 전 방으로 들어갔는데


방도 그냥 다 깜깜하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멍하니 방에 서 있다가 꿈에서 깼습니다


촉이 이상해서 그날 아침에 아버지께 전화해서 어제 음식 뭐였냐고 물어봤습니다


알고 봤더니 그건 돌아가신 할머니 생일상 음식이었습니다


돌아가신 뒤에 첫 생일은 제사처럼 챙기는 그런게 있다더군요


그거하고 남은 거 싸 왔다고 하셔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전 오랜 고민 끝에 한번은 가보자는 생각으로


가족들에게 할머니 산소 위치를 물어봐서 한번 다녀왔습니다


무덤 앞에서 제 솔직한 마음을 터놓았고


아직 제 마음이 풀린게 아니다


다시 나오셔서 로또 번호 알려주시면 풀겠다 말했습니다


그런데 그 뒤로 꿈에 안 나오십니다


친할머니는 저를 안 좋아하셨으니까요....

댓글 (6)

이등병
긍긍 26.02.12 17:20

ㅎㄷㄷㄷ

답글 대령
뚜비카레 26.02.14 19:32

감사합니다

상사
티겟 26.02.12 18:00

연재글만 모아 볼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답글 대령
뚜비카레 26.02.14 19:32

오! 감사합니다!

상사
일러아 26.02.23 21:02

잘 보고 있습니다~

답글 대령
뚜비카레 26.02.24 18: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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