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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글] 신비로운 체험 - 1

대령 뚜비카레 작성일 26.02.18 21:46
댓글 2 조회 399 추천 6 신고 0

안녕하세요?


이번 이야기는 신비로운 체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100% 실화입니다!


때는 34살 때였습니다


오랫동안 살던 동네가 재개발되면서 이사를 했습니다


기존에 살던 곳에서 층간소음을 심하게 겪은 터라 조용한 집을 찾길 원했는데요


중개인이 보여준 집은 2세대가 사는 2층짜리 연립에서 1층이었습니다


그런데 위층에 빨간색 흰색 깃발과 연등 같은 것이 잔뜩 달려있더군요


중개인에게 뭐냐고 물었더니 윗집 주인이 혼자 사는 무당 할머니인데


저기서 영업은 안 하니깐 시끄럽지는 않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안심하고 바로 계약하고 입주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사는 동안 신비로운 체험을 여러 번 하게 됩니다


거기는 건물 앞에 평상이 하나 있었고


동네 노인들이 앉아서 쉬고 이야기 나누고 그랬거든요


입주하고 얼마 안 돼서 나갔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누가 쳐다보는 거 같아서 봤더니


평상에서 웬 할머니가 저를 계속 노려보더군요


저는 보자마자 그 할머니가 윗집 무당인 걸 알아챘습니다


그 며칠 뒤부터 간혹 짤랑거리는 방울 소리가 들리더군요


무당 할머니가 쓸쓸해서 혼자 흔들고 있다고 생각했지요


그러던 어느 여름날 신비로운 체험을 합니다


거기 살 때는 에어컨이 없을 때라 여름엔 그냥 현관문도 다 열어놓고 지냈습니다


그날은 친구가 놀러 오기로 했기에 기다리다 낮잠을 잤거든요


엎드려서 자고 있었는데 누가 발바닥을 간지르는 느낌에 잠에서 깼습니다


누군가 계속 발바닥을 간지럽히던데


저는 친구가 와서 장난치는 줄 알고 발을 파닥거리며 으음~ 하면서


웃음을 겨우 참으며 자는 척했습니다


그랬더니 간지럼을 멈추더군요


계속해서 자는 척을 했는데


잠시 후 뒤에서 제 겨드랑이 쪽으로 팔을 넣으면서 덮치듯이 안기더군요


당연히 친구가 장난친다고 생각하고


놀라게 해 주려고 으악! 하고 일어났는데 아무도 없었습니다.......


무게감까지 느껴졌는데요.....


그날 친구랑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친구는 저희 집에서 잤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샤워하고 컴퓨터를 켜고 앉았는데


갑자기 소금 쩐내가 진동하더라고요


이게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여기저기 맡아봐도 냄새의 근원지를 못 찾았습니다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는 그런 냄새 안 난다고 해서 제 콧속에 문제가 있나 생각했죠..


그 냄새는 며칠 동안 풍기더니 어느 순간 안 나더군요


그리고 몇 달 뒤 겨울에 또 신비로운 체험을 하게 됩니다


그날은 잠이 안 와서 새벽까지 컴퓨터를 하다가


거실로 나와서 창밖을 봤더니 저녁부터 내린 눈이 꽤 쌓였더라고요


좀 쉬려고 거실에 누워서 창밖을 보고 있었는데


컴퓨터방 창가에서 눈 밟는 뽀드득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런데 그 창밖은 사람이 다닐 이유가 없는 공간입니다..


저희 건물과 뒷 건물의 사이에 벽으로 막혀 있는 폭 50cm 정도 되는 빈 공간이고


들어가는 입구는 문으로 잠겨 있고


그 열쇠는 저랑 윗집 할머니만 가지고 있었거든요


옛날식 걸쇠로 잠긴 곳이라


열 때 소리가 크게 나기 땜에 열고 들어가면 모를 수가 없습니다


그때 거기 들어간 사람은 없었습니다


발자국 소리가 들렸다 안 들렸다 하니깐 신경 쓰이더라고요


그래서 창문 열어서 봤는데 눈은 쌓여있는데 밟은 흔적은 없더라고요......


제가 보고 있는데 뽀드득 소리가 들리니깐 소름이 돋더군요


혹시 뒷 건물 쪽에서 누가 걸어 다녔나 싶어서 뒷 건물 쪽으로 가봤는데


거긴 눈이 쌓이는 구조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더 멀리서 누가 밟는 소리가 들렸겠지 생각하며


찝찝한 기분으로 들어와서 거실에 누웠는데


누가 제 귀에 바짝 붙어서 콧방귀 뀌면서 비웃는 듯한 소릴 내더라고요


그 숨결까지 느껴졌기에 바로 일어나서 그날은 집에 불 다 켜놓고 잤습니다


그리고 한 달쯤 뒤 또 한 번 신비로운 체험을 하고 그 집을 떠나기로 결심합니다


그날은 퇴근하고 집에 와서 샤워하고 방에 가서 바로 누웠습니다


일이 많아서 너무 힘들었기에 그냥 누워서 쉬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또 소금 쩐내가 진동하더군요


내 코가 또 썩었나 생각하는데


갑자기 소름이 돋으면서 거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습니다


바로 일어나서 거실에 가봤는데 당연히 아무도 없었는데


소름이 연속해서 계속 돋더군요......


무서웠기에 거실 불을 켜놓고


방에 와서 컴퓨터로 영화 몇 편 연속으로 나오게 해놓고 자려고 누웠습니다


누워있는데 방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더군요......


꼭 누가 같이 있는 거 같은 이상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순간 다시 소름이 돋으면서


누가 제 옆구리를 간지르는 느낌을 받고 소리 지르면서 일어났는데


제 귓가에 비웃는 듯한 콧방귀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날 잠을 잘 수 없었고


다음 날 바로 집 내놓고 짐 챙겨서 아버지 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전 정체 모를 귀신에 쫓기는 꿈은 안 꾸는 편인데


그 집에 살면서는 귀신에 쫓기는 꿈도 엄청 자주 꿨습니다


여자 귀신이 깔깔거리면서 저를 쫓아오고 저는 계속 도망치고요


그런데 꼭 약속 대련 같은 그런 꿈이었습니다


그 귀신은 절 쫓아오지만 잡지는 않더군요


절 농락하고 놀리려는 속셈이었을까요?


그 집을 떠난 뒤 같은 체험과 꿈을 경험하지 않았습니다


모든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그 집을 떠나고 몇 년 뒤 저는 꿈속의 귀신을 다시 만나게 됩니다........

댓글 (4)

대령
이효리몸짱
이효리몸짱닉네임으로 검색
26.02.19 11:54

다음편 언제 나와요?

답글 대령
뚜비카레 26.02.19 22:13

지금 나옵니다!

상사
일러아 26.02.23 21:05

잘 보고 있습니다~

답글 대령
뚜비카레 26.02.24 18:2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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